"공사비 못 받을까? 미분양 공포에 떠는 1군 건설사들의 현실
국내 건설업계가 미분양 증가와 공사비 미청구 급증으로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분양 시장 침체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며 대형 건설사와 지방 건설사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청구 공사비 증가와 원인
국내 10대 건설사들의 미청구 공사비가 최근 20조 원에 육박하며, 이는 3년 전보다 8조 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미청구 공사비란 건설사가 발주처에 청구하지 못한 금액으로, 자재비와 인건비가 예상보다 많이 투입된 경우 발생합니다.
2021년 말 11조 원이던 미청구 공사비는 2022년에 13조 원, 2023년에는 19조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42%), 롯데건설(31%), 현대건설(27%) 등 일부 건설사는 적정 비율인 25%를 초과하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들은 수도권 사업장에서 미청구 공사비를 회수할 가능성이 있지만, 지방 건설사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미청구 공사비 증가는 주택 분양 시장의 침체와 자재비 급등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합니다.
특히 해외 공사에서도 하자를 이유로 공사비 정산이 지연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분양 주택 현황
2023년 10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1만 8307가구로 전월 대비 6.1% 증가했습니다.
지방에서는 청약 1·2순위에서 미분양이 발생한 단지가 149곳 중 73곳으로 절반에 달합니다.
인허가 가구 수 기준, 지방의 비중이 55%를 차지하며 미분양이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방 사업장에서는 분양가보다 시세가 낮아지면서 계약 포기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행사와 시공사가 공사비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 소규모 건설사는 미분양 리스크로 유동성 위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부도가 발생한 여러 지방 건설사 사례는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FAQ
미청구 공사비란 무엇인가요?
미청구 공사비는 건설사가 발주처에 아직 청구하지 못한 공사비를 말하며, 선투입된 자재비와 인건비 등이 포함됩니다.
미분양 주택의 현황은 어떤가요?
2023년 기준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방에서 특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대형 건설사는 왜 위험한가요?
대형 건설사도 미청구 공사비와 우발채무로 인해 재무 안정성이 저하되고 있습니다.